산불 시즌이다. 매년 봄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큰 산불이 발생하면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남기고 숲 생태계에 오랫동안 영향을 준다.지난해 4월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등 동해안 4개 시·군을 포함해 인제까지 휩쓴 대형산불은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야심한 시각을 틈타 삽시간에 2,832ha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무려 축구장 3,960여 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피해지를 복구하는 나무 심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식생과 경관이 예전 모습을 되찾는 데 20여 년이 필요하고, 예전의 야생동물들이 되돌아오는 데 35년